검찰 "옵티머스 문건에 靑·與인사 실명은 없어…소속·숫자만"

2020. 10. 10. 12:31정치소식

sbs보도된 옵티머스 펀드관련 로비 명단은 입수 했으나 해당 명단에 보도처럼 청와대 인사나 여권인사 실명은 없다. sbs 에 흘린 사람이 윤석열 꼬봉이라는데 누굴까 ???

 

중앙지검 "문건에는 소속과 숫자만 표기돼 있어"
"문건 관련 조사 피의자 신문조사에 명백히 남겨"

검찰이 옵티머스 자산운용 펀드에 청와대 및 여당 인사들의 실명이 거론된 문건이 존재하며, 부실수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9일 서울중앙지검은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수사팀은 옵티머스 사모펀드 수사과정에서 이번주 언론에 보도된 '펀드하자치유' 제목의 문건을 포함한 다수의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문건에 대해 관련자들을 상대로 문건 작성 배경 및 취지, 사실관계를 조사해 피의자 신문조서에 명백하게 남겼다"며 "관련자 조사, 압수수색, 계좌추적 등의 수사를 통해 문건 내용을 수사해 왔다"고 했다.

문건에 청와대 및 정계 인사들의 실명이 기재됐다는 의혹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은 "일부 실명이 기재되어 있으나, 청와대와 정계 인사들의 실명이 적혀 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다만 검찰은 해당 문건에는 기업인 몇명, 정당 몇명 등으로 소속과 숫자만 표기되어 있다고 전했다.

검찰은 수사 초기 옵티머스에서 이사로 재직했던 윤모 변호사를 통해 청와대 관계자 5명, 국회의원 5명, 민주당 인사 3명을 포함해 기재부, 국토부, 국세청 및 재계, 언론계 고위 인사들이 기재된 내부 문건을 제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옵티머스 자산운용, 라임자산운용 사태 관련 정·관계 로비 의혹을 뒤늦게 보고받은 것에 대해서도 서울중앙지검은 "수사팀은 수사진행에 따라 범죄 혐의가 소명되는 로비스트의 수사경과 등을 대검에 계속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서울중앙지검은 "수사팀은 거액의 펀드 사기 범행이 가능했던 배경, 압수수색 등에서 확보한 문건 등에 언급된 관련 로비 등 제반 의혹을 포함한 자금의 사용 처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검찰이 확보한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하자 치유 문건'에는 "채동욱 전 검찰총장은 5월8일 해당지역 자치단체장과 면담, 패스트트랙 진행 확인" "인허가 시점은 9월, 예상차익은 1680억원"이라고 적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문건엔 해당 사업이 옵티머스 2대 주주인 이모씨가 경영하는 법인에서 추진하는 프로젝트이며, 사업이 성공하면 자금을 회수해 옵티머스의 부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란 내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채 전 총장은 "사실무근인 문건내용이 왜 작성돼 돌아다니는지 황당하기만 하다"며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를 개인적으로도 모른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