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0. 24. 10:25ㆍ정치소식
아주 잘한다 꾸김당 수준을 딱 보여주는 구나
발언 시간 더 달라고 요구하며 반말
이원욱 의사봉 내던지며 정회 선포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이 23일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 도중 발언시간을 더 달라며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원욱 위원장에 거칠게 항의하면서 반말과 욕설이 오갔다.
박성중 의원은 발언 시간을 더 달라는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 이 위원장을 향해 ‘당신’이라고 지칭했다.
이 위원장은 “어디에 대고 당신이냐”면서 목소리를 높였고 박 의원도 “그럼 당신이 뭐냐”고 받아쳤다. 둘은 서로 “여기 위원장이야”,“나도 간사야”라며 감정싸움을 이어갔다.
이 위원장이 “질문하세요, 질문해”라고 하자 박 의원은 “건방지게 반말을 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이 박 의원 자리 바로 앞까지 다가가자 박 의원은 “한대 쳐볼까”라며 팔을 올렸다.
보다 못한 이 위원장이 “야 박성중”이라고 소리치자, 박 의원은 “건방지게. 나이 어린 XX가”라고 말하면서 분위기는 험악해졌다.
여야 의원들이 강하게 만류했고, 이 위원장은 “정회를 선포한다”며 의사봉을 세게 내리치고 나선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국감은 10여분 뒤 재개됐지만 여야 간에 별다른 유감 표시는 없었다. 이내 분위기가 잦아드는 듯 했지만 민주당 간사 조승래 의원이 “차수 변경을 동의할 수 없으니 자정 전에 끝내는 것을 감안해달라”고 말했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강하게 항의했다.
분위기가 다시 과열되자 이 위원장은 “두 간사께서 나가서 논의하시라”며 상황을 정리했다. 결국 이날 국감은 차수 변경 없이 종료됐다.
'정치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영호 실체 공개"…北 매체, 성폭행 피해자 증언 (2) | 2020.10.26 |
---|---|
[단독] "검사 술접대 자리에 2명 더 있었다" 김봉현 진술 확보 (1) | 2020.10.24 |
박주민 의원님이 팩트로 춘장을 패고있다 윤석열의 흔들리는 눈 (0) | 2020.10.23 |
지난 4월 ‘술접대’ 현장조사 한 남부지검…윤석열 초라한 해명 (0) | 2020.10.23 |
추미애, '라임 수사 무마 의혹' 감찰 지시..尹 "수사 관여 우려 있어" (2) | 2020.10.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