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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3. 5. 18:29정치소식

 

미래통합당은 자유민주주의를 저버린걸까요? 

 

그토록 자유민주주의를 부르짖는 분들이 마스크는 시장에 맡겨야지 왜 정부가 통제하라는 걸까요? 중국 수출을 막으라더니 이제는 정부가 마스크를 사서 국민들에게 나눠주라는군요. 유통업자들은 다 죽으라는 거죠? 이거 공산주의 냄새가 풀풀 나는거 아니에요?

한방향으로 통일되게 주장하면 동의는 안 해도, 인정은 해 줄수 있습니다. 그런데 시간의 함수로 다른 이야기를 하면 불안정한 뇌가 스스로 폭발하지 않나요? 수꼴이든 좌빨이든 가장 용납이 안되는 것이 이중잣대입니다.

아파트 가격은 철저히 시장에 맡기고, 공기업은 민영화시켜서 가격경쟁 시키고, 법인세 등 세금은 왕창 깎아주고, 사회적인 제도나 통제 보다는 개인의 자유를 강조하는게 보수당 아닌가요? 자유의 가치보다 마스크가 더 중요한가 봅니다.

방역 예산은 깎았고 줄기차게 대통령 사과나 요구하는 정치인들이 코로나 확산 방지에 가장 큰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지 저는 전혀 확신이 들지 않습니다.

국내 감염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 아직도 중국발 입국은 막으라는 허탈한 소리를 하는 분들은 그래도 일관성이라도 있네요.

하지만 과거엔 딴소리 하다가 지금와서 모순되게 주장하는 분들이 제일 엉망이에요. 보수면 보수답게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좀 지켜주세요. 보수의 가치가 얼마나 중요한데 그냥 내팽개쳐 버립니까.

 

러일전쟁 막바지, 일본 해군이 대마도 해전에서 대승을 거두자 기자들이 해군 제독 도고 헤이하치로를 찾아가 아첨을 늘어놓았습니다.
“제독의 공훈은 영국의 넬슨이나 조선의 이순신에 못지않다고들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나를 넬슨과 비교하는 것은 고마운 일이나, 이순신과 비교하는 것은 감당할 수 없다.”
“왜 그런가?”
“당시 영국인들은 넬슨을 전폭적으로 지지했다. 그러나 조선인들은 이순신을 모함하고 비난했다. 내가 이순신과 같은 조건에서 싸웠다면, 결코 이길 수 없었을 것이다.”

전 세계 방역 전문가들과 언론들이 한국 정부의 코로나 대처법을 칭찬하고 자국 정부가 따라 배워야 한다고 말합니다. 전 세계인이 신속하게 검사하고 투명하게 공개하는 한국 정부의 대처를 부러워합니다. 그런데 유독 한국에만 정부의 대처를 비난하고 대통령 탄핵까지 운위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온 나라가 코로나19와 맞서 싸우는 와중에 어떤 무리가 방역 전선의 실무 지휘자인 보건복지부 장관을 고발했고, 신천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연거푸 기각한 검찰은 즉각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임진왜란 중 이순신을 모함한 자들과 이순신을 잡아들여 문초했던 의금부 관리들을 보는 듯합니다.

국난 때조차 사리사욕을 채우려 모략과 모함에 몰두하면서 ‘객관적으로’ 왜구의 앞잡이 노릇을 했던 자들의 더러운 정신, 참 질기게도 오래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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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고 헤이하치로 관련 일화가 '사실'이냐고 묻는 분이 있기에.

도고가 저렇게 말했다는 확실한 증거는 없습니다. 훗날 어떤 일본인이 회고담처럼 기록한 내용인데, 일본인들이 '조선에서 이순신이 나온 것은 기적'이라고 생각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이해하면 될 겁니다.

참고로 당대 한국의 계몽 지식인들도 '서양에는 넬슨, 동양에는 도고 헤이하치로, 세계에는 이순신'이라고 생각했습니다.